롯데마트 '매장 90% 식료품 전략' 통했다, ‘그랑 그로서리’ 매출 10% 늘어

▲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서울 은평점. <롯데마트>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새로 내놓은 식료품 전문 매장의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선보인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 1호 서울 은평점의 6주간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방문객도 약 15% 증가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롯데마트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 특유의 신선 및 즉석 조리 식품 중심 먹거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롯데마트는 일반적 대형마트 형태에서 벗어나 그랑 그로서리에는 식품 구성비를 90%까지 늘렸으며 30여 개에 달하는 차별화 특화존도 마련했다. 

이번 6주 기간 보인 초반 성과는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길이 44미터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공간으로 주로 30~40대 고객과 신혼부부들이 찾았다.

즉석조리 상품군 매출은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려 재단장 전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신성과 가공식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많았다.

농삼품 코너에서는 친환경 제품과 도심형 스마트팜을 통한 신선함을 강조한 덕분에 매출이 40% 늘었다. 축산 쪽에서는 프리미엄 육류 상품을 통해 선택 폭을 늘려 매출이 약 1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발탁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향후 그랑 그로서리 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