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이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을 열었다. 누적으로  4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해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입증했다. 

HJ중공업은 지난 6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2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동시명명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인도, 친환경 선박 기술력 입증

▲ HJ중공업이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동시 명명식을 열었다. 사진은 동시명명식 행사 모습. < HJ중공업 >


행사에는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HJ중공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척의 선박은 각각 ‘짐 양쯔(ZIM YANGTZE)’와 ‘짐 미시시피(ZIM MISSISSIPPI)’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2021년 10월에 일반 상선으로 6년 만에 수주해 상선시장 재진입을 알린 4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2척이다. 

HJ중공업은 2022년 동형선 2척을 수주해 총 6척(4억1천만 달러), 5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체결 뒤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을 시작해 2023년 1·2차선 명명식을 했고 이번에 후속 2척 명명식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HJ중공업은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게 됐다. 

HJ중공업은 메탄올 레디(Ready)와 이중연료(DF)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5500~9천TEU급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선박은 친환경 메탄올을 사용해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Ready) 선박으로 설계됐다. 또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연료 소비를 40% 줄였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 친환경 선박 기준인 에너지효율설계기술(EEDI) 페이즈3 및 질소산화물(NOx) 티어III도 충족한다. 

선주 측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망에 적합한 현대적이고 효율적 최신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확보해 기쁘다”고 전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4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했고 남은 2척도 공정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완벽히 건조해 선주사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탄소중립을 이끌 친환경 선박부터 고부가가치 특수목적선에 이르기까지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