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이다.

대체투자를 비롯해 국민연금의 수익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1965년에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숭실대학교에서 재무금융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변액계정운용부장과 자산운용본부 부서장을 지냈다.

PCA생명보험(현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본부장과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으로 근무했다.

신중한 성격이나 책임경영 강화에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이 2022년 12월27일 오후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취재진과 가진 취임 상견례 자리에서 취임소감을 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수익률 반등으로 국민연금 운용자산 사상 첫 1천조 원 육박
서원주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반등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 사상 처음으로 자산 규모 1천조 원에 육박하게 하는 기록을 세웠다.

국민연금기금의 2023년 1~11월 수익률은 9.88%를 기록했다. 2022년에 8.22%의 손실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뒤 서원주가 본부장에 취임했다는 점에서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이 기간 얻은 수익금은 92조 원으로 2022년 기록한 약 80조 원의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기금평가액은 999조2420억 원으로 1천조 원을 코앞에 뒀다.

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에서 각각 17.76%, 16.50%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과 개별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운용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강화
서원주는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서원주는 2023년 9월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만남을 가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장기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원주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이와 관련해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원주는 2023년 5월14일에서 21일까지 부동산과 해외 인프라 등 주요 투자자산을 탐방하기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특히 영국 런던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런던 시장과 대체투자 자산의 현황을 파악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상업용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부동산 및 인프라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던 상황에서 이를 사전 점검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서원주는 이후 2023년 11월20일부터 24일까지 다시 런던을 방문해 대체투자 자산 현황을 재차 파악했으며 부동산 자산 실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5월2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자회사 FTSE 러셀과 'FTSE EPRA Nareit Developed Extended Opportunities RIC 6/45 Capped Index'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사무용 빌딩, 백화점과 같은 판매시설을 비롯해 전통 분야 위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를 위해 전통 분야를 제외하고 틈새 및 비핵심 분야만으로 설계했다.

데이터센터, 물품보관서비스, 요양시설, 생명과학 연구시설, 삼림, 단독주택, 조립식주택, 병원·진료시설, 학생 기숙사 등이 틈새 및 비핵심 분야에 포함된다.

틈새 및 비핵심 분야는 전통 부동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순환과 상관관계가 적어 새로운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그 동안 시장의 높은 관심과 필요에도 벤치마크로 활용 가능한 지수가 없어 투자가 미진했다.

서원주는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위험조정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3월15일 해외 및 대체투자 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둔 인사를 실시했다.

박성태 전략부문장을 뉴욕 사무소장으로,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기금운용본부는 해외사무소의 전초적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며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원주는 “이번 인사로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조직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절세로 감사원장 첫 표창 받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가 2023년 8월28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금운용본부가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국민연금이 미국 부동산 양도차익에 면세가 적용되는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획득해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은 퇴직급여 지급 비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국가의 해외 연기금에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적용해 부동산 양도차익을 면세해주는 법률을 2015년 제정했다.

국민연금이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얻게 되면서 리츠 등을 통한 부동산 양도차익의 21%에 해당하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서원주는 “미국 부동산 투자 시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바탕으로 유리한 투자 구조를 수립해 세금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투자국의 절세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금 수익률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 CIO가 2023년 9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책임경영 강화 주문
서원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오른 뒤 투자 대상 기업들에게 책임경영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023년 11월1일 카카오, 카카오페이, BNK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로템, CJ대한통운 등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지분보유 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구분된다. 일반투자는 경영참여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기업의 경영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위 기업들이 2023년 여러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던 만큼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주문하려 나선 것으로 시장에선 바라봤다.

서원주는 2022년 12월27일 기금운용본부장에 임명된 뒤 기자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투자대상 기업들의 합리적 지배구조와 관련된 주주권 행사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 ESG 책임투자,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의무) 강화 등과 같이 국민연금기금이 장기적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금이사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진지한 고민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원주는 이러한 맥락에서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KT와 포스코 등을 예로 들며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 선임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앞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지분이 광범위하게 분산된 기업들에 대한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한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주는 10분 남짓 진행된 상견례의 절반가량을 책임투자 강화에 할애했을 만큼 이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원주 체제 하에서 기금운용본부는 거래 증권사들에도 책임투자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주식 일반거래증권사와 인덱스거래증권사 선정기준에서 정량평가 가운데 책임투자 및 ESG경영이 차지하는 비중을 5점에서 10점으로 높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올라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12월27일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에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원주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임명을 받았다. 임기는 2024년 12월26일까지 2년이다.

서원주는 취임 뒤 기자들과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국민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근의 경제금융시장과 운용여건이 오히려 장기 포트폴리오 운용 측면에서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원주가 임명되기까지 기금운용본부장 인선 작업은 녹록지 않았다.

안효준 전 본부장의 임기는 2022년 10월7일 이미 종료됐으나 이때까지도 후임자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다. 통상적으로 임기 만료 2~3개월 전에 인선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석 사태가 길어진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3년 10월5일 취임했으며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같은달 1일 임명됐다.

그러자 국민연금 박성태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 CIO, 장동헌 전 행정공제회 CIO,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등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후보자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박성태 부문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기금운용본부 출범 때부터 20년 넘게 리스크관리센터장, 투자전략팀장 등을 지내며 기금운용본부에 몸담아 온 인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금운용본부가 세계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대체투자 등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외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최종적으로 서원주가 기금운용본부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서원주는 앞서 2019년 5월부터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맡으면서 3년 동안 약 10% 수익률이라는 성과를 냈다. 대체투자 등 자산 다변화 등을 이뤘다는 점도 성과로 꼽혔다.

또 2019년 5월29일 공무원연금공단이 기획재정부 기금운용실적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은 해당 평가에서 처음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시절
서원주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역임했다.

서원주가 자금운용단장을 맡기 직전 공무원연금은 -2.7%의 수익률을 내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서원주는 취임 첫 해인 2019년 수익률을 9.56%로 반등시키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2020년 수익률 11.41%, 2021년 9.7%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이어갔다.

특히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기 및 증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성과를 지속했다.

서원주는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벤처캐피탈과 해외 사모펀드, 해외 인프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펴면서 수익처 다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이 2019년 6월7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서원주는 국민연금의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하는 주요 원천이나 2055년에는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국민연금 차원에서 보험료 지급 개시 시기 조정, 보험료율 및 지급 보험료 조정 등 방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도 수익 마련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서원주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체투자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성과를 증명해 내야 한다.

2023년 1월~11월 기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6.2%다. 주식(44.5%), 채권(39.2%)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같은 기간 대체투자의 수익률도 4.90%로 국내주식(16.50%), 해외주식(17.76%)에 크게 뒤처졌다.

한편 서원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역들의 이탈을 방지해야 할 필요도 있다. 국민연금 본부가 전주로 이전하면서 유능한 인재들의 이탈이 지속돼 왔다.

◆ 평가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서원주는 삼성생명에 재직할 당시 뉴욕법인과 싱가포르법인에서 해외투자를 담당해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국민연금이 고갈을 우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익률을 향후 더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해외에서 다양한 수익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서원주는 여기에 강점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서원주는 앞서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을 맡을 당시 해외투자 등에서 큰 성과를 내며 수익률을 높인 바 있다.

내외부와 소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역들의 누수 문제가 오랫동안 불거져 왔는데 서원주가 본부장이 된 이후 복귀하는 인원들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역대 본부장들이 언론 인터뷰를 자제했던 데 반해 서원주는 본부장에 임명되자마자 기자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책임경영 강화 주문에 대한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기도 했다.

그를 옆에서 지켜본 이들은 서원주가 부드럽게 조직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공적 연금의 총괄을 맡으며 포부와 사명감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건사고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연합뉴스>

△KT 대표이사 선임 과정 개입 논란
서원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오른 직후부터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KT 지분율 10.13%(주주명부 폐쇄일인 2022년 12월27일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서원주는 2022년 12월28일 KT 이사회의 결정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KT 이사회가 현직 CEO를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며 “이는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는 구현모 당시 KT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시도에 제동을 건 것이다. 당시 구 사장은 회삿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서원주가 본부장에 오르기 전까지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임에도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문제에 눈감아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책임경영을 중시하는 서원주는 본부장이 되자마자 KT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이를 두고 '관치 개입'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서원주는 2022년 12월27일 본부장 임명 뒤 기자 간담회에서도 “KT나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 기업들의 CEO 선정은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수탁자 책임투자 활동의 일환으로 투자 기업의 합리적인 지배 구조와 관련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재임 기간 KT 주가를 90% 끌어올리는 등 직전 3년 동안의 경영성과 면에서 객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개입을 두고 시장에서 반발이 나왔다.

특히 국민연금은 기업이 주주총회 안건을 공시하면 그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을 거친 뒤 의결권 행사에 나서는데 당시 KT의 주총 안건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갓 취임한 서원주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대기업 대부분에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유독 KT와 같이 소유분산 기업들에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반대로 국민연금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는 소유분산 기업 대부분이 ‘황제연임’ 논란이 있었던 만큼 서원주의 행보를 지지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황제연임이란 특정 인물이 대표이사로서 이사회를 장악해 내부 경쟁 없이 연임하는 일을 일컫는다.

김종보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2023년 5월31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진단과 대안 모색' 토론회에서 "최근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구현모 전 KT 대표의 연임을 막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대표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면 주주로서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국민연금이 KT 경영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게 관치가 아니고 KT 외 주요 주주로 있는 다른 기업 경영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게 관치"라고 말했다.

결국 구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으며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2023년 8월 신임 KT 대표이사 사장으로 낙점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 CIO가 2023년 9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1988년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했다. 싱가포르, 뉴욕 투자 법인과 자산운용본부 부서장 등을 거쳤다.

2014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PCA생명보험(현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역임했다.

2022년 12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됐다.

◆ 학력

198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연세대 경영학 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했다.

2018년 숭실대 재무금융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Who Is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통해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 (2023/11/27,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4개 기관을 선정한 뒤)

“동일한 자산별로 벤치마크를 가져가는 게 명확한 방법이다. 액티브는 알파를 추구하기 때문에 운용을 더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전략에 따라 운용하지만 벤치마크는 동일하다.” (2023/09/14,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해외 주식의 패시브와 액티브 벤치마크가 달라야 되는 것 아닌가, 국내 채권은 액티브와 패시브 벤치마크가 다르다’는 물음에)

“미국 부동산 투자 시 적격해외연기금 지위를 바탕으로 유리한 투자 구조를 수립해 세금 절감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투자국의 절세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금 수익률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08/28,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 자금관리부가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한 뒤)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이다. 기존의 전통자산인 주식·채권만으로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국민연금 기금 포트폴리오 내에 사모,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2023/04/20,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번 인사로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조직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 (2023/03/15, 첫 인사를 실시한 뒤)

“국민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근의 경제금융시장과 운용여건이 오히려 장기 포트폴리오 운용 측면에서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2022/12/27,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 임명된 뒤 기자들과 취임 상견례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