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5일 블루오벌 SK의 켄터키주 2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철골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 < Blueoval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온과 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곰팡이에 노출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주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SK온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블루오벌SK가 아니라 공장 건설기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각) 켄터키주 지역언론 쿠리어저널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블루오벌SK 공장에서 곰팡이 관련 건을 포함해 4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리어저널은 미국 유력 일간지인 USA투데이 계열 매체다.
이번 조사는 노동자 수백 명이 곰팡이에 노출돼 호흡기 계통의 건강 문제와 두통을 겪는다는 신고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오벌SK는 현장 노동자들이 자사가 고용한 직원들이 아니라는 정보 외에는 조사와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주의 교육 및 노동분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사 중인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주 당국은 직원들이 일하는 동안 보호받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켄터키주에서는 교육 및 노동분과 산하 작업장 표준준수 감독부가 민간 사업장의 조사를 담당한다.
SK온은 2022년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짓고 있다.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2곳의 공장 가운데 제1 공장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쿠리어저널은 “(SK온과 포드는) 공장 가동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첫 번째 공장의 건설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