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2-02 16: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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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제품과 해외 법인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09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39.6% 늘었다.
▲ 한미약품이 2023년 매출 1조4909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지난해 순이익은 1593억 원이다. 2022년보다 56.8%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6년 연속으로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도 달성했다. 원외처방 부문 매출만 2022년보다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 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한미약품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2023년 매출 3977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 순이익 787억 원을 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 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역할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479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 순이익 1158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85.0%, 순이익은 67.8% 증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