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2023년 4분기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62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기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 증가, "스마트폰 부품 공급 확대"

▲ 삼성전기가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22년 4분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2023년 3분기과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연말 재고조정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9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규 출시로 초소형, 고용량 등 스마트폰용 MLCC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4분기 매출은 2022년 4분기보다 36% 증가한 888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거래선에 신구조가 적용된 고화질 폴디드줌과 고화소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 등의 공급을 확대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442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연말 재고조정으로 수요가 약해진 것이 원인이다.

회사는 IT 세트 업황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메모리와 ARM 프로세서용 기판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서버 전장용 제품은 미세회로 구현 등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 반도체 기판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