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12월 수출금액지수가 반도체 가격 회복에 힘입어 3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023년 12월 수출금액지수는 132.85(2015년=100)로 2022년 12월보다 3.3% 상승했다.
▲ 수출금액지수가 반도체 가격 회복에 힘입어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
수출금액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2023년 9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2023년 10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 및 가죽제품(-10.9%), 제1차 금속제품(-7.7%)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10.4%), 농림수산품(10.2%) 등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32.14로 2022년 12월 대비 6.2% 상승했다. 2023년 10월부터 3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3년 12월 수입금액지수는 146.92로 2022년 같은 월보다 11.7% 하락했다. 2023년 3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장비(0.6%)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16.3%), 전기장비(-15.5%)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입물량지수는 2022년 12월보다 7.1% 떨어졌다. 2023년 7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3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4로 1년 전보다 2.4%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