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 원, 1조9965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