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올해 HDC현대산업개발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6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실적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25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1만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위원은 “사업규모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실적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규모는 모두 4조5천억 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매출총이익률(GPM) 2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에 따른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뒤 위축된 건설업종 투자심리나 악화하고 있는 주택지표 등 건설업계, 부동산업계를 둘러싼 악재들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착공 지연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사업으로서 조달금리, 분양가, 분양률이 모두 수익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외부환경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이 사업은 HDD현대산업개발에 2022~2023년 착공 물량의 2배 이상 수익을 안겨줄 단일사업”이라며 “착공 뒤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고성장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592억 원, 영업이익 239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3.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2.5%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