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023년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조2278억 원, 영업이익 3조5491억 원, 순이익 1조150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 LG전자가 2023년 매출 84조2278억 원을 거두며 3년 연속으로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BS사업부의 적자전환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
2022년보다 매출은 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순이익은 38.2% 줄어들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 30조139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2조78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성숙사업으로 평가 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기업간거래)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 10조1476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을 거뒀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 10조 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 14조2328억 원, 영업이익 3624억 원을 기록했다.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2023년 매출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B2B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 5조4120억 원, 영업손실 417억 원을 냈다.
매출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비용이 증가해 적자전환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