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루닛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동형 및 고정형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삼성전자와 3년 동안 약 25억 원 규모의 AI 솔루션 2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루닛 삼성전자의 엑스레이 촬영 장비에 'AI 솔루션' 탑재, 25억 규모 공급

▲ 루닛이 삼성전자와 AI솔루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루닛>


이번 계약으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응급질환 AI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이동형 및 고정형 엑스레이 촬영장비에 루닛 AI 솔루션을 설치해 해외 주요 국가에 판매한다.

루닛과 삼성전자는 “AI 솔루션을 탑재한 엑스레이 촬영장비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시장에 집중 판매하며 중동, 남미, 동남아 시장까지 판매망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가 응급을 요하는 영상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분류하는 데 강점이 있는 만큼 병원 중환자실 및 응급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결절, 섬유화, 석회화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솔루션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자동분류하는 AI 솔루션으로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 확대에 노력한 결과 현재 전 세계 3천 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엑스레이 촬영장비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한차원 더 높이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