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1-15 15: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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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4대 대기업 면세사업자들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 도전장을 냈다.
15일 오후 2시 마감된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에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냈다.
▲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4대 대기업 면세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연합뉴스>
김포국제공항 DF2 구역은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면세구역으로 주류와 담배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면적은 733.4㎡ 규모이며 연 매출은 419억 원 수준이다.
현재 이 구역의 면세사업자는 신라면세점이다. 2018년 8월 입찰에 성공한 뒤 올해 4월까지 운영 기간을 보장받고 있다.
새 운영사로 낙점되는 회사는 앞으로 7년 동안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신라면세점은 입찰 참여와 관련해 “입찰 공고를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1 구역에 더해 DF2 구역까지 확보하면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아직 김포국제공항에 매장을 두지 않은 만큼 새 사업권을 확보해 공항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쌓기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와 담배는 마진이 높은 상품이라 어느 기업이든 사업권을 확보하기만 하면 실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뒤 다음주 초에 업체별로 프레젠테이션을 받는다.
한국공항공사는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배점 한도의 85% 이상인 업체의 영업요율 입찰서만 개봉하고 프레젠테이션 등 종합 평가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2개 후보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한다.
관세청은 별도 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입찰 신청 후 최종 낙찰까지는 통상 한 달가량 걸린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