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실적시즌을 앞두고 빅테크를 중심으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 현지시각 10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0.57포인트(0.45%) 상승한 3만7695.7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95포인트(0.57%) 높은 4783.4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11.94포인트(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각 11일 발표되는 12월 CPI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하며 전월(3.1%)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전월(4.0%)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12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헬스, 델타 항공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상장 기업의 4분기 EPS(주당순이익)는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실적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아마존 주가가 1.56% 상승했다. 프라임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스트리밍 관련 사업부 직원을 수백 명 감원하기로 결정하자 투심이 강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2.28% 상승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신제품 그래픽카드 3종이 미국의 중국 수출 제한 규정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TSMC 주가는 0.97% 하락했다. 4분기 매출액이 201억 달러(약 27조 원)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1.2%), 경기소비재(1%)가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1%), 소재(-0.2%), 필수소비재(-0.1%)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