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6.5%, 부정평가는 59.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3주 전 조사(19일 발표)보다 5.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0.3%, 부정평가 43.0%로 나타났고 강원·제주에서는 긍정평가 49.3%, 부정평가 49.2%로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3%, 서울 62.0%, 경기·인천 60.7%, 대전·세종·충청 59.5%, 부산·울산·경남 52.0%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61.8%로 부정평가(33.6%)보다 많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8%, 30대 65.8%, 50대 64.7%, 20대 63.0%, 60대 49.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0%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3.9%에 이르렀다.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결합 또는 연대에 찬성하는 응답이 2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7.9%는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하나로 합치거나 연대하는 것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한 응답자는 22.3%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두 신당의 연대에 반대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두 신당의 결합·연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 가까이 나와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찬성 23.9% 대 58.6%, 경기·인천 찬성 19.5% 대 반대 55.2%, 대전·충청·세종 찬성 22.9% 대 반대 57.2%, 광주·전라 찬성 17.3% 대 반대 68.4%, 강원·제주 찬성 16.5% 대 반대 50.0%였다. 또 대구·경북(TK) 찬성 21.2% 대 반대 55.3%, 부산·울산·경남(PK) 찬성 14.5% 대 반대 60.4%로 집계됐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총선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체 응답자의 58.2%는 '국민의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국민의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17.1%에 그쳤다. 18.6%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으로는 국민의힘 35.2%, 더불어민주당 44.5%, 이준석 신당 5.7%, 이낙연 신당 4.3%, 정의당 1.7%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7%, ‘없음’ 5.6%, ‘잘 모름’ 1.2%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4.4%는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야당 심판론에 동의한다는 의견은 37.1%였고 8.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