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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기조연설 유통이 대세, 신유열 김동선 전병우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 있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1-08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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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기조연설 유통이 대세, 신유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7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선</a> 전병우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 있네
▲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4가 열린다. 국내 유통기업 오너3세들도 현장을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는 더 이상 첨단기술 기업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올해 CES2024 기조연설에는 유통·화장품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무려 3명이나 포진돼 있다.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들조차 기술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등 국내 대표 유통기업 오너3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신유열 실장, 김동선 본부장, 전병우 본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 삼양스퀘어라운드 모두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크게 열거나 아예 회사 기술을 홍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행보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만 해도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정보통신을 통해 CES에 부스를 만들어 홍보했다. 하지만 올해는 롯데정보통신만 부스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그룹과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아예 이번 행사에 전시 부스를 조성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기업 현장에 실제로 어떻게 접목하는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신 실장과 김 본부장, 전 본부장 모두 맡고 있는 직책은 공교롭게도 각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총괄하는 자리다.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는 것은 이들의 주된 업무일 수밖에 없다.

신유열 실장은 최근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에 새로 만들어진 조직인 미래성장실을 맡고 있다. 미래성장실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롯데그룹이 기존에 추진해왔던 신사업 관리뿐 아니라 또다른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임무도 맡는다.

김동선 본부장도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뿐 아니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등을 겸직하며 한화그룹에 보탬이 될 만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전병우 본부장도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 경영 전면에 나서며 기업 비전을 새로 세우는 데 기여했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대표적 글로벌 유통가의 CEO들이 대거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CES는 해마다 한 해를 관통하는 주제를 정한 뒤 이와 관련한 글로벌 주요 기업의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어떤 기술이 앞으로 주류가 될지 살펴보려면 CES의 기조연설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CES 기조연설 유통이 대세, 신유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7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선</a> 전병우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 있네
▲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등 국내 유통기업 오너3세들이 CES2024를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통분야의 변화가 빨라졌다는 점이 체감된다. 기조연설자 5명 가운데 무려 3명이 유통이나 화장품 업계 출신이다.

우선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CEO는 기조연설에서 월마트가 주도하는 디지털 변혁을 주제로 월마트가 어떻게 사람 주도의 기술 기반 비전을 실현해왔는지를 설명한다. 차세대 소매업을 선도할 기술을 설계하고 구축하려는 월마트의 비전도 공유한다.

더그 맥밀런 CEO는 이미 CES2021 기조연설을 통해 “월마트는 지난 30년 그 어떤 시기보다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신기술을 융합적으로 활용해 미래를 예상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전자제품 전문점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CEO도 기조연설을 한다. 베스트바이가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욕구를 어떻게 충족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알란 머레이 CEO와도 일대일로 토론한다.

프랑스 기반의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을 이끄는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가 기조연설하는 점도 눈에 띈다. CES에서 화장품기업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는 긍정적 영향을 이끄는 데 지속가능하고 접근가능하며 포괄적인 미용 기술이 수행하는 역할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언론 등을 살펴보면 이들은 단순히 첨단 기술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통사업의 미래 등을 전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발언에서 국내 유통가 오너3세들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희헌 기자
 
CES 기조연설 유통이 대세, 신유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70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선</a> 전병우 라스베이거스 가는 이유 있네
▲ CES2024에 기조연설을 하는 유통가 인물. 왼쪽부터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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