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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신년사, "2024년은 '실행의 해'로 격변을 차별화 기회로"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1-02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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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신 부회장은 2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에서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미래 전략방향을 잘 수립했다”며 “이에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LG화학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철</a> 신년사, "2024년은 '실행의 해'로 격변을 차별화 기회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실행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근본적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 첫머리로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를 꼽았다.

신 부회장은 “우리는 특히 제조 영역의 효율성과 품질 실패 비용 등에서 개선을 이루었고 이런 활동을 비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비상경영 체제를 확대하고 DX(디지털전환)기반의 혁신 활동해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사업 운영의 모든 부문에서 우선순위를 고려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재무 건정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문을 우선순위화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 및 3대 신성장동력의 중요성도 짚었다.

신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고성장, 고수익, 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3대 신성장동력은 당사의 미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큰 흐름(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의 적극적 육성을 통해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학철 부회장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2024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저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실행 가능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LG화학만의 위기 대응 방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쉽지 않은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하는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3년 전 발표한 신성장동력 사업이 확고한 회사의 미래로 뿌리내리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대외 환경속에서도 함께 해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잘 수립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운 방향성에 맞게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여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고자 합니다.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반드시 준비하고 달성해야 하는 핵심과제(Vital Few)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를 지속 추진합시다.

지금까지 우리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제조 영역의 효율성과 품질 실패 비용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고, 이러한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비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하여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갑시다.

둘째, 사업 운영의 모든 부분에서 우선순위화 합시다.

과거 세 차례의 경기 침체 기간에도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은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의 균형을 유지한 기업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도 재무 건전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갑시다.

셋째, 비즈니스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갑시다.

글로벌 화학 기업들은 민첩하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원점에서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어플리케이션/고객별로 최적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고성장/고수익/저탄소 중심의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나갑시다.

또한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하여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갑시다.

넷째,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을 가속화 합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신성장동력은 이제 당사의 미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미래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의 적극 육성을 통해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갑시다.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는 마케팅 전략에 기반하여 고부가 시장과 고객을 발굴하고,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여 선택과 집중을 해나갑시다.

전지소재는 차별화 소재로 시장 선점을 추진하면서 고객은 지속 확대하고, 정교화된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기반으로 하여 메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갑시다.

신약은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자원의 최적화 관점에서 자체 항암 R&D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갑시다.

다섯째, ESG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갑시다.

탄소 저감에 대한 국제 사회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법안을 통해 스코프3(Scope3, 기업가치사슬 내 간접배출량)를 포함한 탄소배출량 공시가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공급망 관리를 통해 탄소 관리 범위를 스코프3까지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Sustainability) 리더십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0여개가 넘는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과제는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 기업으로 나아갑시다. 또한 친환경 사업 구조를 마케팅의 요소로 적극 활용하여 사업가치 극대화를 이뤄냅시다.

여섯째,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갑시다. 글로벌 최고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마케팅은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해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갑시다.

또한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운영을 확산하고, 현지 KAM(Key Account Management, 핵심고객관리) 활동을 강화하여 고객 가치 활동의 실행을 가속화 해 나가야 합니다.

AI/DX는 신제품 개발, 공정 운영 및 품질 역량 강화 등의 우수 사례(Best Practice)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환경안전은 디지털화 실행과 글로벌 확산 전개를 지속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2024년에도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모든 사업본부에 상당히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전략을 실행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브랜드 가치 글로벌 3위의 화학회사, 기업가치가 상승한 100대 기업 선정 등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노력하고 실행하여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CEO 신학철 부회장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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