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면적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전담조직 신설 예고, CTO 김용화 고문으로 물러나

▲ 현대차와 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면적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글로벌 소프트웨어(SW)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CTO(최고기술책임자), GSO(글로벌전략조직), SDV본부 등이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조직 분산 및 리더십 이원화로 인해 발생하는 혁신 전략의 일관성 부족, 협업 체계의 복잡성 등이 연구개발 속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통적 차량 개발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차세대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아키텍처 통합 최적화, 파괴적 원가 혁신 시도 등을 주도하는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기아의 기술 개발을 총괄했던 김용화 CTO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4년 1월 내 세부적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