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성탄절에 유럽 일부 전기료 '마이너스' 기록, 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요 앞질러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2-28 10:37: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성탄절에 유럽 일부 전기료 '마이너스' 기록, 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요 앞질러
▲ 25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사람들로 붐비는 런던 거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재생에너지 과잉공급 현상을 겪어 일시적으로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가격은 공짜에 전력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수요가 없어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독일,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국가들이 풍력 에너지 과잉공급으로 인해 전력가격이 0원 아래 즉'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유럽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독일의 24일 당일 전력도매가격은 1메가와트시(1MWh)당 –3.37유로(약 -4834원)로 떨어졌다.

25일에는 0.41유로(약 587원)로 올랐다가 26일부터 60.80유로(약 8만7천 원)까지 치솟았다.

독일뿐만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도 각각 24일 전력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9.31파운드(약 -1만5380원), -11.93유로(약 -1만7105원)로 떨어졌다. 덴마크는 25일 전력가격이 –8.54유로(약 -1만2244원)로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대다수 업체들이 휴업했는데 재생에너지 발전은 계속 이어져 공급이 수요를 한참 앞지르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유럽 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 판매를 경매 형태로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데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격이 계속 떨어지게 된다.

블룸버그는 “유럽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자연 동력에 기반한 재생에너지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 수요 사이의 불일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와 설비 전력화 등 풍력 에너지 공급에 대응하는 수요가 갖춰지지 않으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