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한국영화의 흥행과 추석연휴에 따른 관객증가로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7~ 8월에 한국영화가 잇달아 흥행했고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대작영화가 개봉해 관객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영화시장 호조로 매출이 늘어 메가박스의 마케팅비와 신규출점 비용이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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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 |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 영화부문에서 매출 76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상반기 전체매출을 기준으로 영화부문의 매출비중이 70%에 이른다.
제이콘텐트리는 8월24일 일산에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점을 낸 데 이어 9월9일 하남스타필드점을 열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7월31일 메가박스의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했다.
JTBC를 필두로 한 방송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JTBC가 예능프로그램과 더불어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방송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7월부터 JTBC의 홀드백 기간이 3주로 연장됐고 드라마 VOD 가격 역시 1천 원에서 1500원으로 올라 방송유통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홀드백은 방송프로그램이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방송(IPTV) 등에서 재방송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JTBC와 MBN, 채널A와 TV조선 등 종편 4개사의 방송프로그램은 7월부터 홀드백 기간이 3주로 연장됐다. 시청자는 종합편성채널의 방송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보려면 3주를 기다리거나 VOD를 구매해서 봐야 한다. 이에 따라 VOD의 구매율이 높아져서 JTBC의 방송유통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