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이 신성장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내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다만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차기 회장 선임 뒤에 진행한다.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 실시,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회장 선임 뒤에

▲ 포스코그룹이 20일 2024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포스코그룹은 20일 2024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 7대 핵심사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맞춰 그룹내 인적역량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전략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광양제철소장, 해외법인장(인도네시아), 신소재사업실장, 자동차강판수출실장 등을 거쳐 현재는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2차전지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선 철강 전문가를 임명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과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각각 안전환경본부장과 생산기술본부장으로 보임했다. 후임 포항제철소장에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 담당 천시열 부소장, 광양제철소장에는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천 신임 소장은 생산기술전략실장, 도금부장, 냉연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렬 신임 광양제철소장은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제강부장, PT.KRAKATAU POSCO(인도네시아) 제강부장 등을 지냈다.

기술연구원장으로는 김기수 공정연구소장을 내정했다. 또 기술연구원 내 수소환원제철을 담당하던 HyREX(하이렉스)추진TF(태스크포스)팀을 정규조직인 추진반으로 격상했다. 추진반장으로는 배진찬 선강기술그룹장을 보임했다.

그룹 중점 육성 사업인 2차전지소재 분야에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가형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엄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철강기획실장, 해외법인장(베트남·중국), 신소재사업실 등을 거쳤다.

2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포스코그룹 신성장 사업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선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2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윤태일 삼성 SDI 기술전략 담당 상무를 포스코퓨처엠 기술품질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에서 영입한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2차전지소재연구소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수소∙저탄소 분야에서는 수소, CCS(탄소포집∙저장) 전문가인 김용헌 한국석유공사 기술전략팀장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의 임원급 연구위원으로 신규 채용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 출신의 임우상 박사를 AI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에 기여한 이영걸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서광일 포스코명장이 각각 임원과 상무보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시점임을 고려해 주요 그룹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는 추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