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누가 적합한지를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는 59.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6일 발표)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주 전 조사와 같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5.2%로 부정평가 44.3%보다 높았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6%, 강원·제주 68.4%, 경기·인천 62.9%, 서울 60.5%, 대전·세종·충청 53.9%, 부산·울산·경남52.3%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59.6%로 부정평가(38.2%)보다 높았다. 60대의 긍정평가(50.4%)와 부정평가(48.2%)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71.0%, 40대 69.1%, 50대 65.1%, 30대 62.8%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2.5%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8.1%에 이르렀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1%로 오차범위(±2.2%포인트) 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16.8%,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12.5%,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6.4%, 안대희 전 대법관 5.4%,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4.0%였다.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교체 규모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4%가 ‘20~30% 물갈이해야 된다’고 답했다. 그 뒤로 ‘50% 이상’ 17.9%, ‘10~20%’ 15.2%, ‘40~50%’ 13.8%, ‘30~40%’ 13.4%, ‘10% 미만’ 6.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7%, 더불어민주당 45.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5%, ‘없음·잘 모름’은 11.9%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