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돌입한다.

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ASB(All Solid Battery·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삼성SDI 'ASB 사업화 추진팀' 꾸려, 전고체 배터리 개발 본격화

▲ 삼성SDI가 그린비지니스위크' 부스에 전시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 <삼성SDI>


ASB 사업화 추진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구조적으로 더 단단하고 안정적이란 특징을 지닌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작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무음극 기술은 음극에 리튬을 쓰지 않거나 극소량만 적용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2023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 라인을 완공해 시제품 제작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목표시점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국내 셀 제조사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