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에서 8월 폴크스바겐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디젤 수입차 판매도 크게 떨어졌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국내에서 신규등록 된 수입차는 모두 1만5932대였다. 7월에 비해 1.3% 늘었지만 지난해 8월보다 12.5% 줄었다.

  폴크스바겐 8월 판매 76대 그쳐, 벤츠 수입차 1위 질주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만84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떨어졌다.

브랜드 별로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3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3047대, 포드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아우디 476대 순이었다.

폴크스바겐은 76대에 그쳤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8월 3145대를 팔았지만 인증취소 여파로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8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를 보면 벤츠 3만3507대, BMW 2만8839대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모델별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300이 1202대, E클래스 220d가 979대, C클래스 220d가 573대 순이었다.

국가별로 유럽 1만1639대(73.1%), 일본 2765대(17.4%), 미국 1528대(9.6%) 였다.

연료별로 디젤 8664대(54.4%),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였다. 디젤게이트 여파로 디젤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8월보다 75% 떨어진 반면 가솔린 수입차 등록대수는 25% 늘었다.

배기량별로 2천 cc 미만 8341대(52.4%), 2천~3천 cc 6239대(39.2%), 3천~4천 cc 900대(5.6%), 4천 cc 이상 429대(2.7%), 기타(전기차) 23대(0.1%)였다.

구매유형별로 개인구매가 9780대(61.4%), 법인구매가 6152대(38.6%)였다.

개인구매의 경우 지역별 등록은 경기 2716대(27.8%), 서울 2416대(24.7%), 부산 711(7.3%)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경우 인천 1594대(25.9%), 부산 1528대(24.8%), 대구 985대(16.0%)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