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관투자가가 외화증권에 투자한 잔액이 주요국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3년 9월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67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에 59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 9월말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3분기에 59억 달러 줄어든 3675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
주요국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잔액이 30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보험사는 30억4천만 달러, 증권사는 5억7천만 달러 줄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7억5천만 달러 늘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 투자잔액이 32억8천만 달러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에 영향을 받아 보험사를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외국주식 잔액은 15억 4천만 달러, 코리안페이퍼(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는 10억7천만 달러 각각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