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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콘텐트리중앙 '서울의 봄' 흥행 긍정적, 자회사 윕도 정상화 전망"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11-30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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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콘텐트리중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할리우드 작품을 제작하는 자회사 윕(Wiip)이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콘텐트리중앙 '서울의 봄' 흥행 긍정적, 자회사 윕도 정상화 전망"
▲ 할리우드 작품을 제작하는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Wiip이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1만60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작가조합(WGA)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파업 종료로 2024년에는 자회사 윕의 제작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7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콘텐트리중앙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극장비수기에 개봉했음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리드타임(제작 완료 후 개봉까지 걸리는 시간)이 15개월인 신작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개봉 영화 가운데 한국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다. 하지만 올해는 42%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화 관객 수는 1억2천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초 예상됐던 1억3천만 명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드타임이 긴 구작의 흥행이 부진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37편을 분석한 결과 리드타임이 짧거나 시리즈물인 경우 흥행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리드타임이 각각 6개월과 11개월로 짧다. ‘한산:용의 출현’은 리드타임이 22개월로 긴 편이지만 시리즈물이어서 흥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흥행에 실패한 ‘1947 보스톤’은 리드타임이 44개월로 길었다.

김 연구원은 “2024년에는 ‘범죄도시4’, ‘베테랑2’ 등 시리즈물이 개봉하고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제작된 구작들도 개봉한다”며 “하지만 구작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년 영화 관객 수는 1억4천만 명, 박스오피스는 1조5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해 영화 관객 수는 15%, 박스오피스는 17%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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