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11-29 16: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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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백신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국내에 공급한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개발방식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쉽고 해동이 불필요해 의료기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11월에는 WHO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확보했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했다.
또한 노바백스의 일부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에 올랐으며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의 XBB.1.5 백신이 국내에 공급됐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