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한화시스템 유럽의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인 '유텔셋 원웹'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한화시스템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추진한다. 사진은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
유텔셋 원앱은 지난 9월 유텔셋과 원웹이 합병해 새로 출범한 업체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X처럼 민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구 저궤도에 634개의 통신 위성을 띄워 올해 말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 성격의 '국경 간 공급 협정 승인'을 얻기 위한 수순을 밟는다. 해외 위성망을 사용할 때는 국가 안보 위협 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로부터 국경 간 공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격오지와 해상, 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달아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기업간거래(B2B) 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을 추진한다.
또 비상시 우리 군이 민간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쓰는 '상용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부문 사업 대표는 "한화시스템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는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과 재난 재해와 지정학적 위기 등 긴급한 상황에서 원활한 통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