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서울 마곡지구 부지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서울시는 서울 마곡지구 대우조선해양 부지를 별도의 기간을 두지 않고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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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 부지는 마곡지구에서 단일기업이 보유한 부지 가운데 LG그룹이 보유한 부지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서울시는 4월 1차 매각 당시 통매각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1개 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나 평가점수 미달로 탈락했다.
그 뒤 6월 진행된 2차 매각에서 3개 블록으로 나눠 원매자를 찾았지만 단 한곳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서울시는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해당 부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 부지의 가격이 2천억 원대에 이르는 만큼 매수하기에 부담이 컸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이곳에 연구개발시설 등을 지으려 했으나 자금난이 심각해지자 4월 서울시에 부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부지 매각에 난항을 겪자 결국 필지분할 등 처분방안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