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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운용 편드 1조 규모로 확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11-19 15: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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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운용 편드 1조 규모로 확대
▲ LG가 6월26일 개최한 'LG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LG >
[비즈니스포스트] LG가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를 1조 원으로 늘린다.

LG는 19일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초기 펀드 금액 약 70%가 소진된 상황에서 앞으로 계열사들의 후속 펀드 출자를 통해 운용 펀드 규모를 1조 원으로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2018년 LG 계열사의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여태껏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CNS 등 7곳이 출자해 조성한 6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왔다. 지금까지 펀드의 약 70%가 소진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 등 4개 계열사가 올해 후속 펀드 출자를 결정하면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1조 원이 넘는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LG는 “지속적으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5년 동안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펀드 등 64곳에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등 분야 투자 비중이 누적 투자 금액의 절반에 이른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올인원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Allganize)’,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연구진들이 창업한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에 투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도 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인월드AI’에 올해 추가 투자를 진행했는데 LG유플러스는 인월드AI의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의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를 비롯해 노스존, USVP, 시에라, SBVA 등에도 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그룹 총수에 취임한 뒤 이듬해인 2019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준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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