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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코오롱글로벌, 비주택과 해외사업으로 주택 매출 감소 방어 가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11-17 08: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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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증권이 코오롱글로벌 주식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비주택부문 수주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우크라이나 재건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 “코오롱글로벌, 비주택과 해외사업으로 주택 매출 감소 방어 가능”
▲ 현대차증권이 코오롱글로벌 주식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6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1만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자동차사업부문 인적분할 뒤 건설부문 집중도를 높이고 건설 내에서 공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강점을 지닌 수처리설비 설계기술을 앞세워 다양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돼 주택 본업 업황 악화에도 확실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3년 3분기 누적 신규수주 약 2조 원 가운데 비주택부문 수주 비중이 57.3%를 차지한다. 2014년(53.4%) 뒤 처음으로 비주택부문 일감이 주택부문을 초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중기적으로 주택 비중을 줄 수이기 위해 국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웅제약, KT&G 등 대기업 비주택 일감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몽골 솔롱고 공동주택사업(약 3천억 원)을주해 해외 주택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처리시설과 모듈러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네옴, 우크라이나 재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해외에서는 스리랑카, 요르단 등 국가를 중심으로 수처리시설 건설을 주로 수행했고 네옴과 우크라이나 재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프로젝트에 관한 팀코리아 수주단에 포함돼 있다.

또 사우디 등의 현지기업들과 하수처리장, 저수조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주택부문 분양실적이 저조해 2024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25억 원, 영업이익 6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2% 줄고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2022년, 2023년 신규 분양이 부족해 주택부문 전체적 원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분양경기 침체 시기에 미분양 리스크를 줄여뒀고 올해 환경, 플랜트, 해외수주 확대로 주택 매출 공백을 대부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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