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의 조감도. <한화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그리스 해운사 나프토마에 공급한다.
한화오션은 13일 그리스 나프토마 선주와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 4척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3년 11월13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다.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하면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 및 암모니아를 세계에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로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계약금액은 6562억 원으로 한화오션의 최근 매출의 13.5% 규모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