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4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40.38(2015년 기준=100)로 9월보다 0.5% 상승했다.
▲ 10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4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2월에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4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올랐다. 하지만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7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0월 수입물가지수 상승폭은 9월 2.9%와 비교해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9월 월평균 배럴당 93.25달러에서 3.8% 하락해 10월 월평균 배럴당 89.75달러를 나타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9월 대비 0.4%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9월과 비교해 0.9%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9월보다 0.8%, 1.0%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7로 9월과 비교해 0.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7월에 이어 4달 연속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10월 수출물가지수 상승폭은 9월 1.7%와 비교해 작아졌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50.69로 집계됐다. 9월 1329.47에서 1.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9월과 비교해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이 내렸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오르며 9월 대비 0.5% 상승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