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 구성원들이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빌딩에서 자사가 발간한 '2022 SK온 지속가능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 SK온 > |
[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첫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공급망 내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SK온은 지속가능보고서 '위 파워 포 그린(WE POWER FOR GREEN)'을 발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위 파워 코 그린’은 SK온의 새로운 미션으로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 SK온은 원재료 채굴부터 배터리 사용 이후 단계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의 공급망(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영향, 위기, 기회 요인의 식별 및 대응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이 2025년 이후 공시 의무화를 예정한 '유럽 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외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경영 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 45001) 취득 △국내외 사업장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 IATF 16949) 인증 갱신 △국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 인증 △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 등을 주요 ESG 활동 성과로 소개했다.
SK온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인 'GRI 스탠다드 2021'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시 권고안,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 글로벌콤팩트(UNGC) 10대 원칙 및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사항도 반영했다.
SK온은 첫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공개 요구 확대 및 지속가능성정보 공시 의무화 등 법적 규제에 선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도 투명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제공하며 ESG활동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온은 2030년까지 국내외 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5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SK온은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 유럽리튬배터리협회(RECHARGE) 등 글로벌 협의체에 회원사로 가입해 ESG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발간사에서 "SK온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가치에 기초해 사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온은 ESG경영 활동을 비용이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