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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하향, 모기업 사법리스크에 불확실성 지속"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11-09 08: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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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카카오뱅크는 모기업 카카오의 사법리스크 영향 아래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하향, 모기업 사법리스크에 불확실성 지속"
▲ 카카오뱅크가 모기업 카카오의 사법리스크 영향을 받고 있어 지배구조와 영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 법인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보유 중인 동사 지분 중 상당 부분에 대한 강제 처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 및 향후 영업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려면 3심을 거친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적 유죄 확정까지는 약 1년6개월, 대법원 판결까지 간다면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1심 판결 또한 2024년 2분기 즈음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불확실성 지속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법인은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가 구속됐으며 카카오 법인도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법인에 대한 형사 처벌이 확정되면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상실해 카카오뱅크 지분 가운데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해야 한다.

이에 더해 카카오뱅크의 대출 부문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예고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영업 경쟁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그간 성장의 주된 경쟁력이 금리 경쟁력이었던 점에서 사법리스크에 따른 영업 경쟁력 약화 영향은 우려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규제 강화 시 일부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약 51%가 대환 목적인 점과 전세 대출 취급 상품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 성장률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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