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주요 브랜드와 계약을 종료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58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8일 공시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75.1% 줄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
3분기 순이익은 26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86.6% 감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높은 기저와 소비 심리 위축,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패션과 뷰티 브랜드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3분기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업은 수입화장품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7.9%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입화장품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같은 니치 향수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대표적 비건 뷰티 브랜드인 아워글래스(+119.0%), 신규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10.0%), 미국 뷰티 브랜드 멜린앤게츠(+36.0%)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자체 화장품에서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42.0%),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43.0%) 등의 매출이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꾸레쥬’와 미국 액티브웨어 ‘뷰오리’를 론칭했다. 10월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뷰티’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꾸레쥬는 9월~10월 목표 매출을 113.0% 초과 달성했다. 뷰오리도 목표보다 111%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까지 수입 패션 브랜드 1개, 수입화장품 브랜드 2개 이상을 추가 론칭할 계획을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브랜드들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