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9월1일 오전 10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다고 31일 밝혔다.
|
|
|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롯데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 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혐의 외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등 롯데그룹 전반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도 신 전 부회장에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롯데그룹 형제의 난과 관련해 촉발된 면이 상당히 크다"며 "그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고 상대방 입장에 대해서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형제간 분쟁으로 지난해 12월 경영일선에서 밀려나기 전까지 롯데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오랫동안 일본 롯데그룹을 이끌었고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텔롯데과 롯데알미늄, 롯데리아,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의 임원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