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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갑 같은 을 을 같은 갑' 신조, 부친 도움 없이 자수성가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11-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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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우종완은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다. 금강레저산업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사업을 정리하고 동남아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1965년 11월4일 부산에서 우한곤 더베이직하우스 회장의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태광산업, 일흥섬유, 인디안을 거쳐 2000년 베이직하우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바둑을 즐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티비에이치글로벌 연결기준 실적.
△2023년 상반기 실적
티비에이치글로벌은 2023년 상반기 매출 100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순이익 51억 원을 거뒀다. 각각 2022년 상반기보다 2.4%, 200%, 168% 증가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패션사업 전문회사로 대부분의 매출을 패션사업 부문에 기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마인드브릿지, 베이직하우스, 쥬시쥬디 등 의류 브랜드로 벌어들인 매출은 100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9.7%에 이른다.

유통채널별 매출액은 오프라인이 573억 원(57%), 홈쇼핑이 202억 원(20.07%), 온라인이 171억 원(17.05%), 직거래가 58억 원(5.86%)를 기록했다. 베이직하우스 온라인 전환 전인 2019년보다 오프라인 비중은 13.8%포인트 줄고 온라인 비중은 7.25%포인트 늘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주력 브랜드는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등이다. 2022년 기준 마인드브릿지는 전체 매출의 59%, 쥬시쥬디는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것은 2022년 저조한 영업이익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중국사업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2021년 상반기 대비 59% 감소했다.

한국IR협의회는 티비에이치글로벌이 2023년 매출 2153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2023년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마인드브릿지는 오프라인매장 효율화, 온라인 강화를 통해 매출액이 2022년 대비 12% 증가할 전망이고 쥬시쥬디는 네이버를 주축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강화, 온라인 자사몰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액이 2022년 대비 15% 성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반응생산과 베트남 생산확대 전략,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업 정리, 동남아 시장에 집중
티비에이치글로벌은 2022년 5월30일 중국 패션기업 난지런에 중국법인 및 중국 내 상표권 매각을 마쳤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949억 원이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매각 대금으로 7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상환했다.

이번 전환사채 상환은 2018년 미국 투자기업 골드만삭스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내 한한령이 지속된 데 이어 중국법인 TBH HONG KONG LIMITED의 기업공개가 무산되자 보유한 TBH HONG KONG LIMITED 주식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다.

티비에이치글로벌 쪽은 “중국 시장 철수에 따른 해외 매출 감소는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중국 시장 전략이 물량 중심이었다면 동남아 시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공략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후 2022년 7월 티비에이치글로벌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법인 TBH GLOBAL (M) SDN.BHD를 세웠다. 3달 뒤 2022년 10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 100%를 취득해 연결기준에 편입했다.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영국 의류 브랜드 아쿠아스큐텀. <티비에이치글로벌>
△영국 아쿠아스큐텀 골프웨어·여성복 라인업 국내 선보여
티비에이치글로벌은 2022년 2월18일 영국 클래식 의류 브랜드 아쿠아스큐텀(Aquascutum)의 신규 골프웨어, 여성복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쿠아스큐텀은 영국의 의류 제조회사다.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방수 양모 원단의 트렌치코트를 영국군에 공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앞서 2021년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아쿠아스큐텀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아쿠아스큐텀 브랜드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이번 제품을 2022년 2월25~26일 홈쇼핑 플랫폼 CJ온스타일에 정식 론칭하고 2022년 봄·여름 시즌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티비에이치글로벌 관계자는 “영국 왕실 인증 브랜드 아쿠아스큐텀의 뛰어난 스타일과 감각적인 아이템들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 오프라인 영업 중단하고 온라인 전환
2020년 4월 업계에 따르면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자사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의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한다. 2021년 초까지 6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베이직하우스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온라인 전환을 두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매장 입점 수수료,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베이직하우스는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첫 의류 브랜드다.

우종완은 2000년 9월 ‘전 가족, 모든 국민이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베이직하우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3달 뒤 2000년 12월에는 법인 더베이직하우스(The Basic House)를 세웠다. 나중에 티비에이치(TBH)글로벌의 사명도 여기서 따왔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베이직하우스 온라인 전환 후 2022년 폐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리싸이클 라인업, BCI코튼 반팔 티셔츠 등 베이직하우스 친환경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이 걸어온 길
1964년 우한곤 회장이 세운 러닝셔츠 판매업체 일흥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1981년 일흥염직, 1991년 일흥섬유를 거쳐 2000년 베이직하우스를 세웠다.

2003년 주력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를 론칭했다.

2005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6년 미국 투자기업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2년 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등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2013년에는 모바일 쇼핑몰을 열었다.

2014년 여성 캐쥬얼브랜드 쥬시쥬디를 론칭했다.

2016년 티비에이치글로벌(TBH GLOBAL)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티비에이치글로벌 온라인 통합몰 TBH SHOP을 열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2005년 12월19일 우종완 더베이직하우스(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베이직하우스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티비에이치글로벌>
우종완은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수익성 개선에 힘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우종완은 티비에이치글로벌의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2016년 온라인 통합몰 TBH SHOP을 열고 2020년 베이직하우스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향했다.

쥬시쥬디 브랜드의 온라인사업도 라이브커머스를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쥬시쥬디 온라인 매출액은 2020년 17억 원(온라인 매출 비중 7%)에서 2022년 44억 원(16%)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2023년 상반기 티비에이치글로벌는 온라인 채널으로 매출 171억 원(17.05%)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2019년 대비 7.25%포인트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비중을 5: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우종완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사업을 정리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2022년 중국법인과 중국 내 상표권 매각을 마쳤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법인을 세워 동남아 지역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

티비에이치글로벌 쪽은 “중국 시장 철수에 따른 해외 매출 감소는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를 세웠다”며 “중국 시장 전략이 물량 중심이었다면 동남아 시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공략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생산설비를 두지 않고 의류 제품 전량을 외주 생산하거나 완제품 형태로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요컨대 유통기업의 성격이 짙다.

이에 제품의 품질관리,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우종완이 풀어야 할 과제다.

◆ 평가

2세 경영인이라기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 평가된다. 우종완은 부친 우한곤 회장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홀로 베이직하우스를 세우고 지금의 티비에이치글로벌까지 키워냈다.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녔다. ‘갑 같은 을, 을 같은 갑’을 신조로 삼고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부친인 우한곤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았다.

바둑을 즐긴다.

사건사고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마인드브릿지 모델 조보아씨가 여성복을 입고 있는 모습. <티비에이치글로벌>
△청바지에서 발암물질 검출돼, 전량 교환 및 환불
2013년 10월 베이직하우스(현 티비에이치글로벌)가 판매한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30mg/kg)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13년 10월28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베이직하우스의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시험검사소 등도 시험을 거쳐 같은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이직하우스는 해당 청바지 제품을 전량 교환 및 환불하기로 했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원단이 아닌 청바지 완제품에서 아릴아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청바지 생산 후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른 제품들도 다시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태광산업, 태광, 일흥섬유, 인디안 등 섬유 회사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2000년 베이직하우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1년 법인 더베이직하우스의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6년 티비에이치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하고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우한곤 티비에이치글로벌 회장과 손의식씨 슬하에서 1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우한곤 회장과 손의식씨는 각각 2023년 6월30일 기준 티비에이치글로벌 주식 254만8100주(12.22%), 31만 주(1.49%)를 들고 있다.

동생 우선영(1968년생)씨, 우선경(1972년생)씨는 티비에이치글로벌 내에서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우선영씨와 우선경씨는 티비에이치글로벌 주식 57만 주(2.73%), 61만9200주(2.97%)를 들고 있다.

우종환완은 박은전씨와 혼인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아들은 우동윤(1991년생)씨, 딸은 우윤서(1993년생)씨다. 우윤서씨의 개명 전 이름은 우정주다.

박은전씨, 우동윤씨, 우윤서씨 등은 각각 티비에이치글로벌 주식 20만940주(0.96%), 46만72주(2.21%), 17만1404주(0.82%)씩 들고 있다.

◆ 상훈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우종완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사내이사인 우종완과 황태영 전무는 티비에이치글로벌 등기이사로 2023년 상반기 5억2306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6153만 원이다.

우종완은 2023년 6월30일 기준 티비에이치글로벌 주식 407만7400주(19.55%)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2일 종가(2395원) 기준 97억6537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그 외 금강레저산업 지분 15%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레저산업은 부동산 관리업을 영위하는 우종완 일가의 가족 회사로 비상장 기업이다.

박은전씨, 우동윤씨, 우윤서씨 등은 금강레저산업 지분 5%, 50%, 30%씩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록
[Who Is ?] 우종완 티비에이치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 베이직하우스 모델들이 리사이클 의류를 입고 있는 모습. <티비에이치글로벌>
“티비에이치글로벌은 큰 회사가 되기보다 좋은 회사가 되길 원한다는 경영 이념에 주주, 직원, 협력업체, 소비자 등 자사의 모든 이해 당사자가 공감하는 문제를 중시한다. 좋은 회사란 경영을 통해 회사와 관계를 맺는 모든 당사자에게 지속가능한 만족을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옷은 신체의 연장이라는 말은 옷이 사람의 신체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하는 기능적 요인에 더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패션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획일화된 몰개성의 시대를 거치면서 성장한 한국의 패션 기업들은 무엇보다 브랜드의 가치를 지향해야하는 시대를 맞았다.”

“티비에이치글로벌은 좋은 기업을 향한 여정을 넓은 세계로 넓혀 가고자 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K-Fashion의 코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세계 곳곳의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좋은 기업에 공감하는 수많은 파트너들과 새로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고도 기대한다.” (2023/10,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더 큰 회사가 더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본 위에 출발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투자는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추구할 것이다. 브랜그 가치나 회사의 파워를 극대화하는 것과 직원과 소비자들을 위해 투자하고 싶은 것은 경영인이라면 본질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회에 공헌하는 것과도 통할 것이다.”

“(기업공개 배경을 두고)새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힘을 받을 수 있고 회사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무엇보다 기업 공개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브랜드다. 직원과 점주, 협력 업체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됐다고 믿는다. 베이직하우스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입을 수 있는 라이프타임 웨어라는 독특한 브랜드 컨셉과 큰 매장의 조화가 있었기에 발빠른 성장이 가능했다.” (2005/06/20, 한국섬유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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