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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탄소감축과 환경개선 위해 2030년까지 8천억 규모 설비투자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11-06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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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과 환경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쌍용C&E는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8천억 원가량을 들여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쌍용C&E, 탄소감축과 환경개선 위해 2030년까지 8천억 규모 설비투자
▲ 쌍용C&E, 탄소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8천억 규모 설비투자를 한다. 사진은 쌍용C&E 강원 동해공장 전경. < 쌍용C&E >

이번 투자는 국내 시멘트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와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쌍용C&E는 설명했다.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질소산화물 저감 등 공정개선 5천억 원 △연료대체 및 생산성 향상 1400억 원 △집진기 성능향상 등 1600억 원 등이다. 

쌍용C&E는 대체연료 사용, 저탄소 원료 대체율 향상,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2018년과 견줘 2030년 25% 이상, 2050년까지 53%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탄소포집기술 도입 등을 통해 잔여 탄소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인다는 방침도 내놨다. 

시멘트는 발전, 철강, 석유화학 다음으로 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산업이다. 석회석에서 생석회를 추출하는 소성공정에서 화석연료를 활용해 1500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가열할 때 탄소가 배출된다. 

쌍용C&E는 소성공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2200억 원을 들여 관련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1차 투자를 끝냈다. 

시멘트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투자도 확대한다. 

1500도 이상의 초고온 소성공정에서 질소산화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선택적 비촉매환원(SNCR) 설비를 운용하고 있지만 저감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쌍용C&E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등의 저감설비를 도입해 질소산환물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내부관리 기준을 법적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설정하고 최적의 저감설비 형식과 설치 위치 등을 선정하기 위한 국내외 기술을 적극 검토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저감기술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먼지는 집진 효율이 높은 여과집진기 등으로 교체하고 비산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은 옥내화(건물 내 설치) 또는 밀폐하여 미세먼지 발생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쌍용C&E는 순환자원 사용에 따른 안전성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및 이해관계자, 비정부기구(NGO), 전문가가 참여한 ‘시멘트 환경관리 선진화 민관포럼’의 연구 및 검토 결과를 반영한다. 

또한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염소분진은 수세설비를 추가해 처리하는 등 추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순환자원 종류 및 품질 관련 기준을 준수하고 이에 대한 점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이현준 쌍용C&E 집행임원 사장은 “탄소배출이 많은 시멘트산업 특성상 일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뿐 아니라 환경영향 최소화를 통해 지속성장발전을 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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