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1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호텔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규모 동박 원료를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호텔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병휘 친환경본부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2033년까지10년 동안 하이엔드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 총 60만 톤을 공급한다. 이를 통한 기대 매출은 약 6조 원에 달한다.
동박은 2차전지의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음극재에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1년 26만5천 톤에서 2025년 74만8천 톤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규모도 2021년 3조5천억 원에서 2025년에는 1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두 회사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도 구성했다.
앞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네크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추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신규 해외 생산기지의 원료공급 및 동박 원료 사용을 위한 공정 개발과 거점 설립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박 원료 사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료 조달뿐 아니라 원료 가공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