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3분기에 주력 가전사업과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신사업의 나란한 이익 개선에 힘입어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7094억 원, 영업이익 9967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21조1768억 원)이어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양호한 수준의 매출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사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045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LG전자가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전장 분야도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넘게 증가했다.
LG전자는 3분기 이익성장을 놓고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 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의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