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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3분기 실적도 독보적, 김기환 탄탄한 성적표에도 연임 안갯속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10-26 1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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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3분기에도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독보적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김 사장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두 번째 연임을 위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으나 새 KB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어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KB손보 3분기 실적도 독보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4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환</a> 탄탄한 성적표에도 연임 안갯속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두 번째 연임을 위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으나 새 KB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어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 KB손해보험>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대내외적 시장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은 24일 콘퍼런스콜에서 “KB손해보험은 하반기 계절적 영향을 감안하여도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680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에서 KB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으며 순이익 3611억 원을 낸 KB증권과도 격차를 벌렸다.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소폭 줄었으나 안정적 실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기의 부진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있었던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 일시적 요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이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2분기 대비 약 9.3% 증가한 9조2천억 원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이 KB손해보험 전체 원수보험료의 67%에 이르는 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KB손보 3분기 실적도 독보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4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환</a> 탄탄한 성적표에도 연임 안갯속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자(사진)이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는다면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KB손보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히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합뉴스>

이러한 KB손보 호실적에도 김 사장의 연임이 한 번 더 가능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KB금융지주 회장 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어 계열사 대표들은 어느 누구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자는 9월에 진행한 약식 기자간담회에서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리더십을 살펴 계열사 사장 인선을 시행하겠다며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양 후보자가 취임 이후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는다면 김 사장은 KB손보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히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 후보자도 과거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재직하던 때에도 다른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으로 기반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5년간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KB금융지주의 대표적 재무전문가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KB금융지주에서 재무와 리스크관리, 홍보, 인사, 글로벌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KB금융지주 재무총괄 전무(CFO)와 재무총괄 부사장(CFO)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12월31일에 임기가 끝난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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