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약 5조2511억 원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5일(현지시각) 카타르에너지와 17만4천 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카타르서 5조 규모 17척 수주, 단일 계약 기준 국내 최대

▲ HD한국조선해양이 카타르에서 5조 규모의 선박 17척을 수주했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으로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는 9월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해왔다. 한국 조선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7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21척, 25척, 45척을 수주하며, LNG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