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철강 업황이 둔화한 영향을 받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8.8% 줄었다.
▲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8.8% 감소했다. |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앞으로
신규 수요발굴 및 제품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와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조선 이외의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강관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현대스틸파이프 독립경영으로 강관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외 생산능력을 늘려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 회사로 도약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이날 현대스틸파이프 주식 204만2537주를 5106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내년 1월1일로 주식 취득 후 현대제철의 현대스틸파이프 지분율은 100%가 된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하고 있고 자동차 및 조선사에 납품할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방 수요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