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반등했다. 주요 기업 3분기 호실적 등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4.97포인트(0.62%) 상승한 3만3141.3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대형주 3분기 실적 호조 국채금리 안정에 투심 개선

▲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4포인트(0.73%) 상승한 4247.6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121.55포인트(0.93%) 높은 1만3139.8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코카콜라, 스포티파이, 제너럴일렉트릭 등 3분기 기업실적 호조, 국채금리 하향안정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에너지(-1.4%)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2.6%), 통신(1.4%), 부동산(1.2%)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강세를 보였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2.88%), 제너럴일렉트릭(6.50%), 스포티파이(10.36%)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장 마감 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간외 매매에서 6% 이상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실적과 클라우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시간외 매매에서 주가가 4%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이번 주부터 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빅테크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2주 동안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기업들의 비중은 S&P500지수 전체 기업의 6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빅테크주의 실적 향방에 따라 미국 증시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세로 접어든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하면서 4.8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0.07%포인트 가량 내려 4.93%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