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와 위안화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단기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보다 중동 사태 악화 여부에 따른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더욱 중요한 환율 변수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 “원/달러 환율 1330~1370원 오갈 것, 유가 상승·위안화 약세 변수”

▲ 10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30~137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어 확전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10월 셋째 주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아 브렌트유가 배럴당 92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0달러를 육박했다.

위안화가 추가로 약세 흐름을 보일지 여부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고점인 7.3647위안 수준까지 다가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우려는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비구이위안은 역외채권 이자를 지급하는 데 실패했는데 27일에도 또 따른 이자지급이 도래하고 있어 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달러/위안 환율이 전고점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10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30~137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