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국제유가 상승,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도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10-20 09:0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6%(1.10달러) 상승한 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29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상승,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도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
▲ 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동 불안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여수항에 들어선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카고선의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6%(0.88달러) 높아진 배럴당 92.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수출 제재 완화 소식에도 상승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곧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지시각으로 18일 늦은 시각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야당이 내년 하반기 중에 국제참관단의 입회 하에 공정한 대선을 치르기로 합의함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8년에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베네수엘라 대선을 놓고 부정선거라며 미국 안팎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인 ‘PDSVA’와 거래를 금지하는 등 경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가 발표된 뒤 국제유가는 장중 2% 정도 하락했으나 중동 지역의 불안이 더욱 고조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여력이 크지 않아 미국의 제재 완화가 단기간 내에 가파른 공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고 미국의 주요 증시도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19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재개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에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된 이스라엘 지상군을 향해 “가지지구 진입을 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며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