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내리면서 2410선으로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3% 이상 하락하면서 780선으로 하락했다. 
 
'중동 불안'에 코스피 2% 가까이 내려 2410선으로, 코스닥 3%대 급락

▲ 19일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80포인트(1.90%) 하락한 2415.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30.68포인트(1.25%) 낮은 2431.92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긴장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두 가지 변수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에 민감한 미국 인프라 관련 업종과 2차전지 약세가 두드러졌고 비교적 견조했던 반도체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2482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60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8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2.69%), 포스코(POSCO)홀딩스(-4.60%), 삼성SDI(-3.5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삼성전자(-1.42%), 삼성전자우(-0.36%), SK하이닉스(-3.31%) 등 반도체주 주가도 내렸다. 이 밖에 현대차(-1.51%), LG화학(-2.37%)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9%), 기아(0.24%) 등 2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5포인트(3.07%) 하락한 784.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80선으로 내려선 것은 2월말 이후 약 8달 만의 일이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테슬라 어닝쇼크와 미국 기술주 중심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직전 저점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1029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78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8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4.01%), 에코프로(-2.92%), 엘앤에프(-3.51%)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5.75%), 에스엠(-4.47%) 등 엔터테인먼트주 주가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1%), HLB(-4.06%), 알테오젠(-3.79%) 등 헬스케어주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포스코DX(-1.62%), 펄어비스(-2.09%)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다시 1350선 위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높은 13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