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예탁결제원의 미수령 주식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예탁원이 17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1일~9월27일 진행된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총 553만 주(평가액 22억 원, 미수령 배당금 2억800만 원)가 주인의 품에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 예탁결제원의 올해 9월 미수령 주식 반환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
예탁원은 이 가운데 인상적인 사례 몇 가지를 공유했다.
A씨는 미수령 캠페인 안내문을 받은 뒤 주식 정리를 위해 예탁원을 방문했다. 주식 수령 과정에서 해당 주식이 작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현재 평가액이 5천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80대인 B씨 노부부도 안내문을 받은 뒤 예탁원을 찾았다가 35년 전에 투자한 은행 관련 주식으로 인해 3800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부 무상증자 주식까지 즉시 수령이 가능하게 돼 총 7100만 원어치의 주식을 환원받았다.
마지막으로 C씨는 미수령 배당금 안내를 받은 뒤 예탁원을 찾았다가 배당금 외에도 잊고 있던 구주권을 정리함으로써 약 3200만 원어치의 주식을 되찾았다.
예탁원 관계자는 "특히 이번 캠페인은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에 시름하던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