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청바지를 내놨다.
롯데마트는 12일부터 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 가격보다 50%가량 저렴한 ‘스판 청바지’를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 송파점을 포함한 전국 40개 점에서 1만5천 장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 롯데마트가 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가보다 50%가량 저렴한 '스판 청바지'를 전국 40개 매장에서 1만5천 장 한정 판매한다. 스판 청바지를 구매하는 고객 모습. <롯데마트> |
이 상품은 롯데마트 패션팀이 의류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협업해 단독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바지 1벌 가격이 1만9800원에 불과하다.
롯데마트 패션팀은 3월부터 6개월 동안 파트너사와 물량, 가격 등을 공동으로 협의하고 기획했다. 업체 담당자와 현장 미팅을 20여 차례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 1만5천 장의 물량을 사전계약함으로써 시중 가격의 반값에 청바지 원단을 공급받아 판매가를 낮췄다. 7월에는 베트남 현지 제조공장에 방문해 생산 시설과 청바지 원단 품질을 점검하는 등 모든 생산 단계를 챙겼다.
롯데마트는 19일부터 11월1일까지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패션브랜드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탑텐과 레드페이스, 콜핑 등의 브랜드가 1+1 행사나 50%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신선식품 이외에 의류에서도 반값 행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강병구 롯데마트 패션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상품은 패션팀에서 최초로 기획해 판매하는 단독 상품으로 고객들이 저렴하게 청바지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중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기준 청바지와 티셔츠 물가는 지난해 9월보다 20% 상승했다. 고물가 속 중저가 SPA 브랜드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롯데마트는 2월부터 탑텐, 유니클로, ABC마트 등 20개의 SPA 브랜드의 신규 입점을 진행했다.
롯데마트가 올해 판매한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성장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