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이 컨테이너선 부문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올해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투자 “현대미포조선 컨테이너선 중심 수익 개선, 수주목표도 초과 달성”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미포조선이 컨테이너선 부문 수익성 회복과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


 11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7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컨테이너선 건조 마진은 2024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다"며 "이는 향후 저선가 선박보다 수익성 있는 컨테이너선 선박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11월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10척이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순차 인도되며 2022년 9월 해운사 이스턴퍼시픽과 계약한 4척도 내년 하반기에 인도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들 모두가 당시 시세보다 약 2배 높은 선가로 따낸 물량이며 반복건조 효과에 힘입어 향후 수익성 기여도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복건조란 비슷한 사양의 배를 계속 건조하면서 관련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효과를 말한다.

대규모 일감을 쌓으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누적 수주금액 34억3백만 달러(약 4조56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의 92%를 달성했다"며 "7월에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을 비롯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나타나면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 성과를 이끌었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건조 비중이 확대되고 컨테이너선 마진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2024년부터 본래 모습을 찾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